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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메탈, 동 스크랩으로 구리 전선 재탄생시켜 성공적인 성장 기록

충북 음성에 위치한 갑을메탈 음성공장에서는 최근 동 스크랩을 활용하여 구리 전선을 생산하는 기술인 JCR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이 공장은 지난 9일에도 동 스크랩을 원자재로 활용해 구리 모선재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진행했다. 동 스크랩의 무게는 300㎏으로, 지게차를 통해 반사로로 들어가면서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이렇게 변한 구리물은 냉각기를 거쳐 전력선이나 선박용선 등 다양한 전선 소재로 사용되는 8㎜ 구리 모선재로 재탄생되었다.

갑을메탈 역시 1985년에 설립된 전선업체로, 스크랩을 원료로하여 구리선을 생산하는 JCR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월 1만5000톤의 JCR 시장에서 약 4500톤의 구리 모선재를 생산하며, 음성공장은 이 중 가장 규모가 크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한상 갑을메탈 대표는 "구리선을 만드는 데 있어 핵심인 도전율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정연 작업으로 불순물을 걷어내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갑을메탈은 생산한 8㎜ 구리 모선재를 코스모링크, 대원전선, 대신전선 등 다른 전선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이들은 모선재를 얇게 늘리거나 꼬음으로써 전선 완제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갑을메탈의 매출은 4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90.27% 성장한 173억원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여주었다.

또한 갑을메탈은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20년 1월에는 베트남 전선 회사인 코스모링크베트남을 인수하였으며, 베트남 전선 소재 시장은 연간 10만~20만톤으로 추정되며 국내 시장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갑을메탈은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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