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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감금돼 바리캉으로 머리가 밀리고 폭행·성폭행을 당한 여성의 어머니가 가해자 엄벌을 호소하며 누리꾼들에게 탄원서 제출을 부탁했다.

지난 3일 피해 여성의 모친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딸이 머리가 바리캉에 밀린 채 구조됐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엽기적이고 충격적인 범행을 저지르고도 가해자는 딸이 원해서 한 짓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며 "(가해자는)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 3명을 선임했고 이들은 공판 날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딸에게 입에 담기도 힘든 질문을 3시간 넘게 하면서 2차 가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달 19일 있었던 공판에서 저희 딸을 두 번 죽이던 질문들을 쏟아냈던 대형 로펌 변호사들은 제게 전화해 이미 벌어진 일 어떻게 하겠냐. 노여움을 풀어 달라고 말했다. 본인들의 딸에게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노여움이란 표현을 쓸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딸에게 어차피 우리 집은 돈 많으니까 빵빵한 변호사 사서 길게 살아 봐야 1년, 2년인데 내가 너 어떻게 안 하겠냐. 경찰이 오든 너희 부모가 오든 난 너 끝까지 따라가 죽일 거고 경찰이 너 보호 못 해준다는 말로 협박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키) 190㎝가 넘는 가해자는 딸에게 수십 차례의 폭행과 협박, 상상을 초월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했다. 진술 당시 차마 듣고 있기조차 힘들었는데 딸이 그것을 모두 겪었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했다. 살아있지만 살아있지 않은 상태로 지금을 버텨내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 글을 보고 분노와 애잔함을 표하며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현재 경찰 조사 중에 있으며, 피해 여성과 그 가족은 법적인 절차를 통해 정의를 추구할 예정이다. 이 글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가지고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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