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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서 철근 부실 문제가 또 발견됐다. 이에 대한 보강 공사는 이미 진행되었으나, LH가 발표한 철근 부실 단지 목록에서 이 단지가 누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의 설계를 담당한 업체는 LH 관련 인사가 설립한 전관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이번 단지를 비롯해 과거에도 LH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국토교통부 내외에서는 LH가 해당 단지에 대한 발표 시기를 두 번이나 놓친 것은 우연히 발생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재 국민적으로 큰 이슈가 된 순살 아파트 문제와 관련하여 전관이 연루된 것을 숨기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미 해당 단지를 설계한 업체에는 전직 LH 직원들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업체에게 다양한 설계 공모를 집중적으로 부여한 의혹이나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여한 사안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 8일, LH는 철근 누락을 저질렀던 74개 업체를 경찰에 신고하여 수사를 요청한 상태이다. 이에 대한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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