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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5곳에서 20곳으로 늘어난 철근 누락 문제에 사표 제출하고 개혁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의 지하 주차장 기둥에 전단보강근(강철근)이 빠진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발견된 단지 수가 15곳에서 20곳으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앞서 전수조사에서 빠져 있던 10곳 역시 부실시공이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질타를 받은 LH는 사표를 제출하며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LH에 따르면 추가로 철근 누락이 확인된 단지는 경기 화성시 남양뉴타운 B10블록, 평택시 소사벌 A7블록, 파주시 운정3지구 A37블록, 고양시 장항 A4블록, 전북 익산시 익산평화 등 총 5곳이다. 이들 단지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무량판 지하 주차장 전수조사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LH는 "철근이 누락된 기둥이 5개 미만으로 부실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부실시공 명단에서 제외했다.

누락된 철근은 남양뉴타운 B10블록의 386개 기둥 중 3개, 장항 A4블록의 1507개 기둥 중 4개에서 발견되었다. LH는 조사 결과 발표 전 이들 단지의 보강 공사를 이미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전수조사에서 빠진 단지가 추가로 1곳 발견되었다. 전국적으로 91개였던 무량판 구조 적용 단지 수는 102곳으로 증가하였다.

지난 9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 A-3블록을 방문하여 현장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LH는 해당 단지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LH는 이번 사태를 통해 심각한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임원 7명이 모두 사표를 제출하며 개혁을 추진할 방침이다. 개선이 필요한 내부 시스템과 부실 조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게 떠올랐다.

LH는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조사와 강도 높은 개선을 이루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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