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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내년 예산 1조원 이상 감소…스마트기기 학습 관련 예산 일부 삭감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1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학습인 디벗 관련 예산도 일부 삭감됐다. 그러나 내년 총예산은 내부 사업간 예산 증감을 통해 요구안 대비 변동 없이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

15일 서울시의회에서는 11조1605억원 규모의 2024년도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본예산이 의결됐다. 이는 올해 본예산보다 1조7310억원 줄어든 수치다. 교육청의 세입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의 축소가 예상되는 만큼 예산이 큰 폭으로 줄었다.

서울시교육청의 디지털 환경조성 예산은 당초 3736억원에서 1561억원으로 삭감되어 2175억원으로 확정됐다. 또한, 스마트기기를 내년에 반품받아 초기화한 후 2025년에 재보급하는 스마트기기 양품화 예산 112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충전함 보급 사업도 86억원 감액되었다.

학교 신증설과 예산관리 항목의 예산도 각각 53억원, 39억원 줄었다. 반면 학교시설환경개선 사업은 994억원 증액된 6894억원으로 서울시의회를 통과했다.

서울시교육청의 내년 예산을 사업별로 살펴보면, 미래교육환경 기반 구축 분야에서는 디벗에 1784억원, 전자칠판에 333억원, 학생스마트기기 충전함 보급에 132억원, 학교정보화지원구축에 119억원,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운영에 17억원 등의 예산이 확정됐다.

교육활동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예산으로는 교권전담변호사 배치에 10억원, 1교1변호사 제도 도입에 34억원, 녹음가능전화시스템 구축에 13억원 등이 할당되었다. 또한,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으로는 학교 노후시설 개선 및 노후교사 개축에 6877억원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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