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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당원권 정지 10개월 금지 후 발언권은 정지되지 않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예상치 못한 중징계로 당원권 정지 10개월을 받았지만, 그는 26일 "발언권은 정지되지 않았다"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홍 시장에게 내년 5월까지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내리고, 이에 홍 시장은 소셜미디어(SNS)에 "더 이상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게는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고 했다. 이는 대구시장 임기를 마친 뒤 차기 대권 후보 경쟁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홍 시장은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 대해 "한두 번도 아닌데 신경쓰지 않는다, 상관없다"와 "발언권은 정지되지 않았다" 등의 답변을 달기도 했다.

이에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전국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가운데 골프를 쳤다는 이야기로 논란에 휩싸였다.

홍 시장은 "주말에는 공무원들이 자연스럽게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골프는)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여론이 심상치 않아 지난 19일 정치 입문 27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사과를 했다.

하지만 홍 시장은 윤리위의 징계절차 개시 결정 직후 SNS에 게시한 과하지욕이란 문구를 8시간 만에 삭제하고 뒷말을 남겼다. 이로 인해 홍 시장의 사과에 진정성이 의심스러운 의견이 나왔다.

그에 따라 홍 시장은 징계를 받은 24일부터 수해 피해를 본 경북 예천을 찾아 자원봉사를 하며 자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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