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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1인가구의 소비 파워 급증, 식품부터 생활가전, 가구, 주택까지

서울 신촌에 거주하는 안광일 씨(32)는 자취 10년차 직장인이다. 금요일 저녁 퇴근길, 집 근처 편의점에서 도시락과 맥주를 구입한 안씨는 편의점을 자주 이용한다. 근처에 저렴한 동네 마트도 있지만 간편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데에는 편의점이 유용하기 때문에 고객으로 남아있었다. 안씨는 맥주 한 캔을 비우고 불금(불타는 금요일)에도 일찍 잠을 청했다. 토요일 아침, 안씨는 영화를 예매한 후 주로 한산한 조조 시간을 선택해 혼자 영화를 즐긴다. 커플 손님이 많은 주말에는 혼자 여유롭게 영화를 감상하고자 한산한 시간을 택하는 것이 필수다. 영화 관람을 마친 안씨는 점심을 먹기 위해 일본 라멘집을 찾았다. 가게에 들어서자 혼자라는 것을 확인한 점원은 그를 솔로 전용석으로 안내했는데, 인근 솔로족 손님들로 가득 차 있는 이 라멘집은 유명한 곳이었다.

안광일 씨와 같이 혼자 사는 인구가 전체 가구의 25%를 넘어서며, 1인가구의 소비 파워 역시 급격히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소비지출 규모는 약 50조원으로 추정된다. 음식부터 생활가전, 가구, 주택에 이르기까지 싱글족을 겨냥한 제품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어 1인 가구의 소비 파워를 입증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1인 가구의 소비 파워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싱글족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음식점에서는 혼밥을 위한 작은 식사 메뉴나 솔로 전용석을 제공하고 있으며, 생활가전 업체들은 작은 크기의 제품을 출시하여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가구 업체들은 작고 실용적인 가구 제품을 출시하여 1인 가구들의 니즈에 맞추고 있다. 주택 시장에서도 1인 가구들을 대상으로 한 작은 크기의 주택이나 오피스텔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도 혼자 사는 인구의 증가와 함께 1인가구의 소비 파워는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은 싱글족을 공격적으로 겨냥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이 시장을 활용하고자 할 것이다. 1인 가구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기업들에게 큰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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