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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헝가리 수교 33주년을 기념하는 빅토르 바자렐리: 반응하는 눈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세기 추상미술의 한 장르인 옵티컬 아트를 대표하는 화가로 손꼽히는 헝가리 태생 프랑스 아티스트 빅토르 바자렐리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헝가리 국립 부다페스트 뮤지엄과 바자렐리 뮤지엄이 소장한 140여 점의 작품들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빅토르 바자렐리는 의학을 전공하였으나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헝가리의 바우하우스로 알려진 뮤힐리 아카데미에 입학하며 아티스트의 길을 걸었다. 1930년 파리로 이주한 그는 그래픽 디자이너와 상업 광고 디자이너로 성공하였다.

빅토르 바자렐리는 엄격한 구성에 기반한 기하학적인 추상을 추구하였다. 단조로운 도형의 나열에 그치지 않고, 부분적인 변화와 혼란을 통해 작품에 생동감을 부여하였다. 그의 작품은 시각적인 모호함과 분산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되었다.

빅토르 바자렐리는 공공 건축 및 도시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복제하고 적용하는 시도를 해왔다. 1959년에는 프랑스로 이주하여 귀화하였고, 1970년에는 바자렐리 재단을 설립한 후 1982년 조국인 헝가리에 작품을 기증하였다. 그는 1986년에는 부다페스트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바자렐리 공공 콜렉션을 소장한 바자렐리 뮤지엄을 개관하였다.

이번 전시는 그래픽 아티스트에서 출발하여 광고 디자이너, 추상미술 작가, 공공미술 프로젝트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빅토르 바자렐리의 다면적인 측면을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주최사인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는 이번 전시에 대해 "빅토르 바자렐리의 작품을 통해 그의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로 기획되었다"고 설명했다. 얼리버드 티켓은 이번달 마지막 주부터 네이버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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