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한국 전쟁 당시 켈로(KLO) 부대원이자 한국 원자력 1세대 원전 공학자로 활동하며 한국형 원전 개발에 기여한 이창건 전 한국원자력문화진흥원장(94·원자력 박사·사진)이 강연을 통해 그의 경험을 나눴다.

이 박사는 인천시 중구의 인천해역방어사령부에서 대한민국 통일건국회 회원들에게 켈로 대원 및 원자력 1세대의 삶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해 전립선암 초기 진단을 받았지만 "내가 건강하고 자신 있다면 암은 쫓겨날 것이고, 무기력하다면 공산군처럼 다가올 것"이라며 여유를 잃지 않았다.

강연 중에는 한국전쟁 당시 켈로 부대원들의 활약과 북파 대원 철수 장비 개발 등에 대해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북한 대원들의 암호 전문을 기다리는 동안 약 50권의 책을 읽었다고 밝혀 "그것이 내 일생에 뼈와 살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의 동방의 등불이 북파 대원의 소식을 기다리는 동안 번역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박사는 "후배들이 개발한 한국형 소형 표준화 원자로(SMR)는 세계적으로 최초이자 최고 수준이다"라며 "아직 실증시험을 못해 경제성을 확인해보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1994년 말 한국원자력연구원을 퇴사한 이 박사는 현재까지도 학문적인 업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연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영감을 전해주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