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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1회 응씨배 결승전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훈현 선수는 1대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연달아 2연승을 거두어 우승하였습니다. 이로써 한국 바둑계의 1인자로서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받은 상금은 40만달러로, 당시에는 테니스 US오픈 대회 우승상금보다도 많은 상금이었습니다. 조훈현 선수는 이를 계기로 바둑 황제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고, 중국에서도 1인자인 녜웨이핑을 이긴 그의 실력과 정신력을 인정하며 순순히 황제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12년 뒤인 2013년, 한국은 다시 응씨배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농심신라면배에서 막판 2연승을 거둔 박정환 선수에게 많은 기대가 걸렸습니다. 한편, 김지석 선수는 응씨배 본선에 7회와 8회 대회에서 두 번 참가하였으며, 가장 높게 8강까지 진출해 본전을 치렀습니다. 같이 출전한 박정환 선수는 두 차례나 중국 대표와 결승 5번기를 겨루었습니다. 이번에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면, 그는 2대 황제로 떠오르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박정환 선수는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인공지능 카타고에 대해서도 언급되었습니다. 특히 박정환 선수는 백12를 보고 왼쪽 흑을 살릴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창호 9단은 흑이 움직이면 잡히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의 경기상황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이와 같았습니다.

이렇듯 응씨배는 한국 바둑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회입니다. 우승자들은 한국 바둑계의 영웅으로 떠오르게 되며, 그들의 활약은 바둑인들에게 큰 용기와 자부심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응씨배에서 한국 선수들의 더 큰 활약과 성과를 기대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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