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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승빈의 생애 첫 승으로 장타왕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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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1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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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승빈 22세, 생애 첫 승을 거둔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명의 장타왕이 또 탄생했다. 최승빈(22)이 국내 최고 골프 대회인 KPGA선수권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었다.

최승빈은 경남 양산 에이원CC(파71·7138야드)에서 열린 대회의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동갑내기 박준홍(22)을 1타 차로 앞섰다. 이번 우승으로 최승빈은 상금 3억원과 코리안투어 5년 시드권을 획득하게 되었다.

최승빈은 이날 선두 이정환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가 역전을 위한 시동을 건 홀은 3번(파5)이었다. 장기인 장타를 앞세워 티샷을 330야드나 보냈고, 이를 통해 쉽게 버디를 잡았다. 이어지는 홀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선두와의 격차를 좁혔다.

후반전에서는 최승빈과 박준홍, 두 명의 동갑내기가 대결을 펼쳤다. 전반에서만 4타를 줄여 거침없이 앞서 나가던 박준홍은 후반에 주춤했다. 이 사이 최승빈은 더 발전해 나갔다. 10번홀과 11번홀(모두 파4)에서는 연속으로 버디를 잡고, 13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이며 밀고 나가는 경기가 이어졌다.

승부는 18번홀(파4)에서 결정되었다. 박준홍이 1타 차로 앞선 상황에서 최승빈이 먼저 18번홀에 들어섰다. 그는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고, 두 번째 샷을 핀에서 1.5m 옆에 붙여 천금같은 버디를 잡아냈다.

박준홍은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지만, 약간의 운을 타지 못했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벙커에 빠지고, 두 번째 샷 역시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여기에 9m 파퍼트가 홀 옆으로 비틀어가면서 박준홍은 2위로 밀려났다. 경기를 먼저 마친 후 결과를 기다리던 최승빈은 우승이 결정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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