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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엔젤투자자는 새로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역할로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요한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가 5000억원에 인수한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의 시작은 이재웅 다음 창업자의 엔젤 투자였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의 스타트업 생태계도 엔젤투자자들의 활동으로 활력을 얻었다.

국내의 엔젤투자자 수는 1만명을 돌파하여 양적으로는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잡기에는 멀었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엔젤펀드나 벤처펀드에 대한 개인의 투자가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40~50% 정도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은 주로 극초기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야기하며, 청년 창업 및 지방 벤처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엔젤투자자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기존 플랫폼에 경쟁하는 신생 스타트업에 유명 창업자들이 엔젤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이 흔하다. 최근에는 오픈 소스 협업툴인 노션의 경쟁사로 등장한 앱플로위가 유명 창업자들로부터 약 83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렇듯 유명 창업자들의 엔젤투자는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엔젤리스트라는 엔젤 투자 플랫폼을 통해 개인들의 엔젤투자가 손쉽게 이루어지고 있다. 엔젤리스트는 펀드를 결성할 때 출자자를 모집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지난해에는 4조원 이상의 벤처투자가 이루어졌다. 또한 YC콤비네이터 데모데이 펀드도 개인투자자를 모집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엔젤리스트는 펀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며, 1인 엔젤펀드나 벤처펀드 운용사에게도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개인들이 엔젤투자에 참여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세제 혜택이다. 실리콘밸리의 성공 이후에는 엔젤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제도가 마련되어 있어, 많은 개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엔젤투자자들은 아직까지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잡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엔젤 투자를 활성화하고, 극초기 기업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세제 지원 등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엔젤투자에 참여하는 개인들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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