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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충북도 일선의 지방자치단체가 특별지시를 내리는 등 방역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청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청주 9건과 증평 2건의 확진사례가 나왔습니다.

충북지사 김영환은 도지사 특별지시 1호를 발령하고 26일까지 각 시군에서 소독작업을 총력전으로 진행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특히 시장과 군수들에게는 현장 방역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도록 당부했습니다.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 오염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청주시 북이면 일대에는 드론을 활용하여 소독액 살포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청주시는 소독차량 24대 외에 광역방제차량 2대를 추가 투입했습니다. 광역방제차량은 구제역 발생농장 3km 반경을 하루 두 차례 돌며 1회당 3t 용량의 소독액을 분사합니다. 이외에도 거점소독소 4곳과 통제초소 12곳을 운영하고, 추가적인 특별방역지원반을 편성하며 예비군대대 인력을 지원하고 생석회 4370포 및 소독약 8600ℓ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증평군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한 한우농장의 매몰 처분을 완료하고, 백신 추가 접종과 소독 방역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특별방역지원반을 구성하여 상황 관리에 집중하고, 괴산증평축협과 증평농협중앙회, 주민들의 자원봉사로 구제역 확산 방지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거점소독소 1곳과 통제초소 3곳을 설치 및 운영하여 진출입 차량도 통제하고 있으며, 소독 차량 15대를 동원하여 지속적인 순환 소독으로 방역망을 촘촘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신속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상남도에서는 구제역 오염원 유입 차단을 위해 22일부터 25일까지 전 축산농가 및 시설, 차량을 대상으로 소독 작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도는 축산농가에 구제역발생지역 표시를 하고 관련 시설·차량들을 철저히 소독함으로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구제역 확산을 최대한 막고 축산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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