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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진 의원들에 대한 징계가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생각이 다른 쪽을 배제하는 것은 건강한 정당,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영장 기각 후 친명계 의원들의 목소리가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저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6월에 이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그 때 친명계 쪽에서는 어떻게 반응했는지 기억을 되새겨봤더니 찬사가 일색이었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는 신호탄을 친명 최측근들이 늘어놓았습니다"라며 이같은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조 의원은 "막판에 오히려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는 언급에 대해 "약속을 지키는 정치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세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그걸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계 지지자들로부터 나오는 발언은 너무 거칠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 정당이라면 내부에서 의견의 차이, 권력 투쟁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생각이 다른 쪽을 배제하고 당에서 쫓아내려는 방식은 건강한 정당과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대한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이렇게 거친 언어로 힐난하고 비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이를 이용해 원보이스라는 단어로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더욱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라며 경고했습니다.

조 의원은 이어서 "우리 당은 더불어민주당으로서 정치적 다양성과 진보적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이어야 합니다.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조화롭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당의 발전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발언을 통해 조 의원은 징계 여부에 대한 논의 속에서 생각의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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