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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씨, 입시비리 혐의 인정...태도 변화 확인

최근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해 태도 변화를 보인 조민씨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민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로 알려져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부장검사)는 조민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여 조사했다. 조민씨는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부정지원 관련 위계 공무집행방해, 위조사문서 행사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조민씨의 소환조사 과정에서 최근 혐의에 대한 입장 변화가 확인되었으며, 입시 비리 혐의와 관련한 주요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조민씨가 검찰 조사에서 혐의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시비리 혐의는 다음달 하순에 공소시효가 임박했다. 이에 따라 조민씨는 최근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처분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등 태도에 변화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조민씨의 태도 변화 이유와 공동피의자인 조 전 장관과 정 전 교수의 입장을 듣고 조민씨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7일에 열린 입시비리 혐의 항소심 재판에서 혐의를 재차 부인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조 전 장관의 입장과 조민씨 조사에서 확인된 사실들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가족 범행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조 전 장관은 재판에서 공범들 간 행위 분담이나 공모 경위에 대해 더 자세하게 밝혀야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한 조민씨의 동생인 조원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조원씨는 연세대 대학원 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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