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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서 이재명 대표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만났다.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에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세 번째 공판에서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며 이 대표를 이재명 씨로 부르는 등 적으로 대응했다. 이 대표와 유 전 본부장은 2009년부터 10년 동안 변호사와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조합장으로 함께 일한 사이였다.

법정에서 이 대표와 유 전 본부장은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이 입정할 때 잠시 눈길을 주었을 뿐이었다.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의 증언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하며 변호인과 상의하거나 메모를 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과의 친분 관계를 상세히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와 김 전 처장이 2010년 3월 경기 성남시 분당 지역의 신도시 리모델링 설명회에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처장에게 이재명 씨와 따로 통화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유 전 본부장은 당시 김 전 처장의 입사를 주도한 것으로 밝혔다.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도 상의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은 이어지고 있으며, 유 전 본부장의 증언은 이 대표에게 불리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 이 대표는 재판 중 변호인과 상의하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공판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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