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습격을 받은 뒤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헬기 이송된 사건으로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소청과의사회는 이 대표와 같은 당 정청래 의원, 천준호 의원을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 대한 업무방해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당해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당일 서울대병원으로 헬기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았다. 이에 소청과의사회는 "야당 대표가 국회의원을 동원해 이송을 요청한 것은 의료진에 대한 갑질이며 특혜 요구"라며 "진료와 수술 순서를 권력으로 부당하게 앞지른 새치기"라고 주장했다. 지역 의사단체들도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을 특혜로 비판하며 부적절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부산시의사회는 성명에서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았다"며 "상태가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했고, 그렇지 않았더라도 헬기가 아닌 일반 운송편으로 연고지 종합병원으로 이송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사회도 "헬기 특혜 이송이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버린 민주당의 행태"라며 부산시의사회의 입장을 공감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의사회와 경남도의사회 등도 이 대표의 서울행을 특혜로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수술을 담당한 서울대병원은 "속목정맥이나 동맥 재건은 난도가 높고 수술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이 대표의 이송은 절차에 따른 것이며 부산대병원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