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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사건에서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과 유한기 전 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사이에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일부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표의 목적은 자신이 황 전 사장의 퇴직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반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사전에 증거로 제출되지 않은 자료가 있어 모두 공개하지는 못했습니다.

2일,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황 전 사장에게 직접 질문했습니다. 황 전 사장은 2021년 11월 5일 유 전 본부장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장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며 메시지 내용을 읽었습니다.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이 황 전 사장에게 "사장님 퇴직 문제를 대장동에 연관시키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답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증인(황 전 사장)이 문자를 보낸 시간은 오전 7시 40분이었고, 답문을 받은 시간은 9시 42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황 전 사장은 "처음 듣는 내용"이라며 "받지 못했다"고 재차 반박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후, 2021년 12월 자택 인근 아파트 화단에서 추락하여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검찰은 "피고인이 말하는 문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내용이므로 증거로 제출해 달라"며 "어떤 경위로 이 자료가 확보되었는지 알려주세요"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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