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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2일째 이어지는 단식으로 야권은 출구전략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져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 천막을 방문해 "국민들도 상황이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단식을 중단하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정중하게 이를 거부하며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어쨌든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당 내에서는 원로들을 중심으로 단식 중단을 요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이 대표의 단식을 막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단식에 대한 논란을 인식한 듯이 "정말로 단식 중이십니까?"라고 반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의 단식에 관련하여 여권에서는 "이재명 개인의 사법적 문제로 단식하는 것이니 명분이 없다"고 일축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채널 A의 돌직구에 출연해 "여당이나 대통령실에서 단식 중단 명분을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계속 한다. 그렇다면 이 대표가 정말로 검사를 받아 아무런 죄가 없다면 단식을 중단하면 되는 게 아닌가"라며 "왜 자꾸 정치 영역으로 끌어들여 협치 명분을 가지고 정치적 협상을 시도하려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앵커의 "문재인이 단식 퇴로를 열어줄 가능성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국민의 힘 당시 황교안 대표가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할 때 당이 집권당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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