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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박민 KBS 사장 후보자의 김영란법 위반 의혹 등을 두고 여야가 격돌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선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을 진행했다. 이날 한 의원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공무원에게 개인 샴푸를 사 오라고 시키는 등 사적 업무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거론했다.

해당 의원은 이 대표가 사용했다는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직접 들고 나와서 이를 증거로 제시했다. 그는 "제 손안에 이렇게 딱 들어오는 2개 합쳐서 8만3000원쯤 된다"며 "어제 실명까지 공개한 한 사람은 2시간이 넘는 거리를 청담동 미용실에서 이를 사러 갔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람은 한 번에 딱 한 세트만 사고 본인 개인 카드로 결제한 다음, 떨어지면 또 2시간 걸려서 청담동 가서 본인 카드로 결제하고 본인 계좌로 경기도에서 입금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공익 신고를 한 제보자인 한 사람에 의해 알려졌다. 이날 국감에 출석하려 했으나 반발으로 인해 무산되었다고 한다.

해당 의원은 "스웨덴에서는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총리까지 거론되던 여성 정치인이 개인용품 때문에 사퇴한 사례가 있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치약·칫솔까지 개인 비용이라고 보도되었지만 이 대표는 샴푸를 사러 미용실까지 공무원을 동원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김홍일 권익위원장은 "저희가 신고를 받아 조사를 하고, 수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현재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박민 KBS 사장 후보자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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