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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공영방송 개편 의지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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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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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자격 문제에 대한 여야 간의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으나, 그의 정책 방향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후보자는 반복해서 "공공성"을 언급하며 공영방송 체계 개편을 강력히 주장하고, 통신 및 포털 전 분야에 걸친 개선을 통해 강력한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이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21일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야당의 동의 없이는 채택이 불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이 전에도 국무위원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해온 바 있기 때문에, 이 후보자에게도 유사한 상황이 예상됩니다.

만약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 최종 임명된다면, 가장 먼저 공영방송 체계에 손을 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자는 이전부터 KBS 등이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보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영방송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청문회에서도 이 후보자는 "공영방송 재원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더 큰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권의 편을 들어달라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곳에서 공영방송을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이미 KBS, MBC 등의 공영방송 지배구조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에는 남영진 KBS 이사장과 정미정 EBS 이사가 해임되었으며, 21일에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권태선 이사장의 해임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또한 내달 11일에는 방문진 이사인 김기중의 해임 청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들 모두 야당 인사입니다. 따라서 이 후보자의 임명으로 인해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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