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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국민권익위원장에 김홍일 전 고검장 등 정무직 장관급 인사와 11개 부처의 차관 인선을 단행했다. 이는 집권 2년차를 맞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국민 체감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정 철학을 이해하고 있는 인사들을 상대적으로 많이 배치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번 인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는 역도 영웅 출신인 장미란 교수가 발탁되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에 대해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표했다.

통일부 장관 후보로는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가 지명되었다. 김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영호 교수를 대통령실 통일비서관과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한 통일정책 분야 전문가로 소개했다. 그는 현재 통일부 통일미래기획위원장을 맡고 있어 원칙 있는 대북정책과 일관성 있는 통일정책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김영호 장관 후보 자신은 "원칙을 갖고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기관을 구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 방안을 만들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장에는 전현희 위원장의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인선되었다. 김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홍일 변호사를 40년 가까이 검사와 변호사로 일하며 법이론에 밝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정통 법조인으로 소개했다. 그는 강직한 성품과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부패방지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의 위상을 빠르게 정상화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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