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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교체 추진

윤석열 대통령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교체에 나선다고 한다. 교체 후보로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언급되고 있다. 여권 내에선 윤 대통령이 이 장관에게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정상화하라는 임무를 부여했으나,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경질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진작에 경고를 보냈으며, 산업부 수장 교체 결정은 몇 달 전부터 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후임자가 이미 오랫동안 결정되었으나, 다양한 고려사항이 있어 인사 발표가 미뤄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산업부 2차관으로 임명한 바 있다. 그 전날인 5월 9일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못하고 모호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하라"고 지시한 바 있었다. 이를 통해 대통령실에서 산업정책을 조율하던 강 차관의 임명은 "윤 대통령이 이미 이 장관을 신임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라는 해석을 얻게 되었던 것이다.

이미 지난 6월에도 산업부 장관 교체설이 불거진 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방 실장이 유력한 후보자로 언급되었으나, 최종 인사 명단에서는 제외되었다. 이는 기획재정부 출신인 방 실장이 산업부 장관으로 지명되었을 때 조직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 등이 고려되었기 때문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의 산업 및 에너지 정책을 실행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적임자로 방 실장 외에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한 점도 교체의 배경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는 후임자 인선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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