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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충무관 앞에 있던 홍범도 장군의 흉상이 교외로 이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청천, 이범석, 김좌진 장군과 이회영 선생의 흉상 또한 육사 교정 내의 적절한 장소로 옮겨지게 될 것이다.

육사는 31일, "홍범도 장군의 흉상은 육사의 정체성과 독립운동 업적을 잘보여주는 적절한 장소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육사는 충무관 앞에 있는 다른 흉상들과 충무관 내부에 있는 박승환 참령 흉상 등 총 5개의 흉상을 육사 교정 내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육사는 "구체적인 사항은 육사 내 기념물 종합계획의 완료에 따라 시행할 예정이며, 기념물 재정비는 육사 졸업생과 교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육군사관학교장의 책임 아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방부는 홍 장군의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을 지적하며 흉상 존치에 대해 "적절치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군 당국은 홍 장군의 흉상을 충남 아산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안을 국가보훈부와 독립기념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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