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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해져가는 과거의 단어들인 연탄과 산동네를 떠올리는 순간 우리는 감회에 젖게 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도 옛 추억을 회상하는 것은 우리가 지친 일상을 달래는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모른다. 인천둘레길 11코스에는 연탄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 이름만으로도 어린 시절, 연탄이 가득한 골목길을 거닐던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온다. 연탄길은 사라져가는 풍경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재개발로 인해 사라져가는 골목길을 여전히 보존하고 있으며, 미로처럼 복잡한 산동네 풍경도 아직 남아있다. 이곳은 누구에게나 옛 추억을 공평하게 선사하는 곳이다. 이 길을 걷는데는 5.2km를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강원도 동해시의 묵호등대마을은 집들이 밀집되어있고 하늘이 가까운 전형적인 동네로 알려져 있다. 비록 집은 작지만 바다를 마당으로 삼아 조망이 아름답다. 이 마을의 벽에 그려진 벽화는 다른 어떤 벽화 마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강렬한 현실감을 담고 있다. 이곳의 지역 화가들은 주민들을 모델로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마을에는 논골담1길, 논골담2길, 논골담3길이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으며, 논골담1길부터 논골담2길, 그리고 논골담3길을 따라 걸으면 묵호등대까지 이어진다. 이 짧은 거리는 1km이며, 약 40분이 소요된다.

강원도 강릉시의 바우길 5구간 바다호숫길은 경포호와 연결된 4km의 해송숲길에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이곳에는 커피향이漠然とただよう 안목해변과 금강소나무 숲길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이용률과 만족도 면에서 최상위를 차지한다. 해파랑길 39코스와도 일부 구간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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