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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힐튼과 협업 종료…아난티앳부산코브로 호텔명 변경

호텔·리조트·골프장을 운영하는 레저기업 아난티가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아난티힐튼부산의 호텔명을 아난티앳부산코브로 변경한다고 30일 발표했습니다. 이 변경된 호텔명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2017년 6월 개관 이후 6년여간 지속되었던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과의 협업은 종료되게 됩니다.

아난티는 힐튼 브랜드 대신 아난티앳이라는 자체 호텔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한 이유는 아난티가 독자적인 호텔 브랜드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아난티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힐튼과의 협업을 축소해왔습니다. 2017년 개관 당시 힐튼부산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며 호텔 운영을 힐튼에 넘겼는데, 당시 총지배인은 글로벌 힐튼 소속 직원이었습니다. 그 후, 아난티힐튼부산으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브랜드명과 글로벌 예약망만 공유하는 수준으로 계약을 축소했습니다. 내년부터는 힐튼 예약망 뿐만 아니라 멤버십 프로그램에서도 제외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개관한 아난티앳강남은 아난티에 자신감을 불어넣었습니다. 이 호텔은 아난티가 객실을 회원 분양제로 운영하지 않고 전 객실을 완전한 퍼블릭으로 운영한 첫 호텔이자 서울에서 첫 번째로 개관된 호텔입니다.

아난티앳강남에서는 힐튼 예약망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숙객을 유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해에 아난티앳강남의 투숙객 중 외국인 비중은 50%에 달했습니다. 아난티는 향후 외국인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아난티 공식 홈페이지에서 영어, 일본어,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아난티는 글로벌 체인의 멤버십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자체 충성 고객층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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