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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들의 농촌 유학, 전남 구례군 광의초에 미술 수업으로 생태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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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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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유학을 통한 생태 교육, 서울 학생들의 선택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광의초등학교에는 이달 초 서울에서 온 학생 7명이 교정에서 특별한 미술 수업을 받고 있었다. 이들은 풀밭을 밟으며 나무에 흙과 나뭇가지, 열매 등을 붙여 자신의 얼굴을 표현하는 작품을 만들었다. 이 특별한 수업에서 선생님은 "이 작품들은 비바람이 불고 사라지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고 생태의 원리를 가르쳤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 온 4명의 학생들의 선택은 특이한 점이었다. 만약 서울에 있었다면 그들은 수학과 영어 공부에 매진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공부 대신 자연을 선택해 농촌 유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최근 생태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2학기에는 전남을 비롯하여 전북, 강원 등 전체적으로 248명의 서울 학생이 농촌 지역으로 떠났다. 2021년에 시작된 농촌 유학은 서울 초·중학생들이 일정 기간 동안 농촌 학교에서 생태 친화적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농·산·어촌 지역에 있는 재적수가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에 배정된다. 학생들은 농가에서 농가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홈스테이형, 가족과 함께 이주하는 가족체류형, 지역 센터에서 생활하는 유학센터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서울 학생들 중에서도 광의초에는 5가구 7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전교생 30명 중 23.3%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서울교육청은 전남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생들에게 매달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30만원을 지원하고, 전남교육청은 30만원을, 지방 자치단체는 10만~20만원을 지원한다.

광의초에 참여한 서울 학생들은 교실 밖의 수업에 더 적응해 있다. 이 학교는 움틀(체육)·꿈틀(진로)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감수성을 키우고 있다. 학생들은 별도의 비용 없이 학교의 정규 교과과정을 이수하면서 더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과 생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자신의 창의력과 감성을 계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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