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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간의 과격한 정쟁을 반영하여 각지에서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해소하고 국정감사를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상임위원장들의 노력이 이전보다도 더욱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이재명 국감을 놓고는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과의 강한 대립이 이어졌습니다. 국감이 진행되는 동안 야당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논란의 중심으로 삼았으며, 여당 의원들은 허위 인터뷰와 녹취록 보도 의혹에 이 대표가 연루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감사원의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와 이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표적감사 의혹 수사 등을 놓고도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이에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은 여야 간의 충돌을 중재하면서도 과열된 질의는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현안은 민감하고 대부분의 질의가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재판과 관련되어 있어 이를 조율하지 않으면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야당 의원들도 위원장의 개입과 발언 제한에 항의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제 진행이 미숙하다"고 솔직하게 인정함과 동시에 "제발 협조 좀 해달라"며 읍소하는 방식으로 파행 없이 회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여기에는 김 위원장이 질의하는 과정에서도 야당 의원들이 국감 첫 날부터 모두 자리를 뜨며 항의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국감을 보이콧하지는 않겠죠"라며 웃음을 자아내어 좌중의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그렇지만 김 위원장은 끝까지 질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할 말은 끝까지 전하며 강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전투력보다는 노련함을 더한 장제원 상임위원장의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야당과 여당의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국감을 안정적으로 이끌어내는 데 큰 공헌을 한 것은 분명합니다. 이러한 노고에 찬사를 보내며 국회의원들이 더 나은 국회 운영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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