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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상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한반도 긴장 고조

북한이 12일 동해상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5월 31일 이후 42일 만에 이뤄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이다.

북한 대통령인 윤석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에 머물고 있었으나, 현지시간 기준 새벽에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2일) 10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측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되어 약 100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 방위성은 북측 탄도미사일이 이날 오전 11시 13분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인 한반도 동쪽 약 550㎞ 지점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정보보안을 고려하여 북측 탄도미사일의 비행 시간과 정점 고도 등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북측 미사일이 약 74분간 비행했으며, 정점 고도는 약 6000㎞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를 고려하면 정상 각도 발사 시 사거리가 1만5000㎞에 이르러 사실상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연합방위태세를 확인한 후, 합참은 이번 발사가 명백한 유엔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며 북측에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순방 중이며, 자국의 안전과 안보를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내외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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