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북한, 김영철 전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복귀…주도권 싸움 지원의 의도

북한이 공세적인 대남정책의 상징적 인물로 알려진 김영철 전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당 정치국에 복귀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험이 풍부한 원로급 인사를 재발탁하여 격화되는 정세 속에서 주도권 싸움을 틀어쥐는 의도로 해석된다.

19일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개최 소식을 전하며, 김 전 부장이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김 전 부장은 지난해 9월 공직에서 물러난 지 9개월 만에 권력구도의 전면에 재등장하게 되었다.

김 전 부장은 군 총참모부 정찰총국장과 당 대남담당 비서, 통일전선부장의 역임으로 북한 내 남북관계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강경론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정찰총국장 재직 당시에는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

김 전 부장은 문재인 정부 전반기 한반도 대화 국면에서 세 차례의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막후에서 조율한 역할을 수행했다.

홍 방북연구소 북한연구실장은 "북한이 김영철을 전격적으로 정치국에 복귀시킴에 따라 대남, 대미 총괄 역할을 하고 있는 김여정 당 부부장을 지원해 (관련 정책에) 공세성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김 전 부장이 통전부장으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상징적인 무게감을 활용하여 김여정 부부장의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는 역할이 더 크다고 평가했다.

이날 북한은 지난해 6월 당 전원회의를 통해 당 비서와 경제부장에서 퇴진한 오수용이 당 부장으로 재기용되었다고 밝혔다.

(Note: The article has been edited to fit within the character limit.)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