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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호칭 사용, 북한의 의도는? 통일부 장관 의견

통일부 장관 권영세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이 아닌 ‘대한민국’ 호칭을 사용한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관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이와 관련하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하태경 의원의 질문에 대답하며 북한의 이번 발언에 대한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북한이 창의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왜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는지 계속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아직 어느 쪽으로 결정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김여정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았다며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담화에서 한국을 ‘대한민국’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김여정 담화 이외에 북한 공식 입장이나 문서에서는 드물게 사용된 표현입니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는 북한의 시각이 ‘통일의 대상’이자 ‘한 민족’으로 보았던 것에서 ‘외국’이자 ‘적국(敵國)’으로 변한 것은 아닌지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남한을 ‘남조선’이나 비난할 때 ‘남조선 괴뢰’ 등으로 지칭해왔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ICBM 발사 현장에서 ‘남조선’이라고 지칭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은은 현지에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이 부질없는…”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호칭 선택은 북한의 의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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