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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긴급구조 시 자급제·유심 이동 단말기에 측위 앱 탑재하여 사각지대 해소

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긴급구조 상황에서 정밀위치 정보가 제공되지 않던 자급제 및 유심 이동 단말기에 측위 앱을 탑재하여 사각지대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정밀위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사의 와이파이(Wi-Fi) 측위 앱을 탑재해야 했다. 기존에는 이통사가 출시하는 단말기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소비자가 시장에서 구매한 자급제 단말기나 다른 이통사 출시 단말기에 유심을 이동시켰을 때에는 측위 앱이 탑재되지 않거나 앱 간 호환성 문제로 정밀위치 정보 제공이 어려웠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긴급구조기관, 이통사, 단말기 제조사,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협의체를 2020년에 구성하여 20여 차례의 회의를 진행하였다.

방통위는 단말기에 와이파이 측위 앱을 탑재하는 것과 관련하여 법적 근거가 없어 이통사와 단말기 제조사와 함께 와이파이 측위 앱의 탑재 가능 여부와 탑재 시 기존 앱과의 충돌로 인한 장애 발생 여부를 검토했다. 이를 통해 작년 2월 이후 출시된 23종의 신형 국산 단말기에는 이통3사의 와이파이 측위 앱이 사전에 탑재되어 출시되었다.

또한 28종의 구형 국산 단말기에 대해서는 이통 3사 간의 와이파이 측위 앱 호환성 검사 후, 단말기 제조사가 운영체제 업데이트 시 측위 앱을 탑재하였다.

방통위는 "자급제 또는 유심 이동된 335만여 대의 단말기에서 긴급구조 정밀위치 사각지대가 해소되어, 긴급구조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는 아이폰 등 외국산 단말기에서도 긴급통화 중에만 위치정보 제공 문제를 해소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발한 긴급구조 정밀위치 표준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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