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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구속됐다. 이에 따라 관련 수사가 더욱 가속화되었다. 검찰은 박 전 특별검사에 대한 구속수사를 진행한 뒤, 오는 22일 이전에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검찰은 ‘백현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 조사하고, 이 대표의 검찰 출석이 예상된다.

윤재남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 전 특별검사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 등) 혐의와 관련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이날 오후 11시 20분경에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 전 특별검사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우리은행의 사외이사 겸 의사회 의장, 감사위원으로 재직한 동안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 등으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대가로 200억원 이상의 금품을 약속받아 8억원가량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박 전 특별검사가 2015년 진행된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앞서 선거자금 3억원을 받았고, 우리은행의 역할이 축소된 2015년 3∼4월에는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을 받은 대가로 5억원을 받은 뒤 50억원을 약정받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영장 청구서에는 특검 재직 기간인 2019∼2021년에 박 전 특별검사가 딸을 통해 화천대유에서 ‘단기 대여금’ 명목으로 11억원을 수수한 정황이 포함되어 있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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