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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송영길 전 대표의 최측근을 검찰이 4일 바로 소환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혀졌습니다. 현재 다른 현직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줄소환도 임박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4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지난 3일 밤 송 전 대표가 수감된 구치소에서 송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인 박용수씨를 조사하기 위해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박씨를 조사하며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살포 작업에 관여하거나 묵인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특정된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 대해서도 돈봉투를 수수한 사실관계를 추궁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씨는 2021년 4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하여 5000만원을 받고 6750만원을 살포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는 김 모씨라고 불리는 스폰서 사업가에게 이 돈을 받은 후, 보관 중이던 자금을 윤관석 무소속 의원에게 제공했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이 이 돈을 300만원짜리 돈봉투 20개로 나눠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20여 명에게 분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미 검찰은 지난달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윤 의원과 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는 암초를 마주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박씨가 구속되면서 핵심 증거와 사실관계를 보강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법조계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장 20일의 구속 기간 동안 박씨를 조사하며 민주당 현역 의원들과 송 전 대표의 소환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추가적인 발전과 조사 결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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