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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상영 중인 한 영화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제안 받았을까?"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서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서울의 봄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제안을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4일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이 영화관이 내가 전에 공개적으로 한 제안을 받은 것인가"라고 적었다.

해당 사진은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서울의 봄을 관람한 네티즌이 올린 것으로, 상영관 앞에 무료 두더지 잡기 오락기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오락기 옆에는 서울의 봄 과몰입 스트레스, 무료로 잡고 가세요라는 홍보 문구가 적혀있다.

해당 오락기는 빠르게 망치로 튀어나오는 고무 두더지 모형을 때리는 게임으로, 두더지를 많이 맞출수록 점수가 올라가는 대표적인 스트레스 해소용 게임이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서울에서 발생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긴장감 넘치는 9시간을 그린 영화로,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며 흥행 중이다.

특히 이 영화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영화를 시청하면서 분노를 얼마나 느꼈는지 심박수를 체크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하며 더욱 인기를 끌었다. 또한 두더지 잡기 오락기는 관객들이 분노를 놀이처럼 공유하는 현상의 일환으로 마케팅 차원에서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조 전 장관은 영화 서울의 봄 제작사에게 건의한 내용으로, 영화를 관람한 뒤에 나오는 관객을 위해 영화관 출구에 전두광 얼굴이 새겨진 펀치볼을 설치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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