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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수수 의혹 등으로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정치자금법,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소환 조사 결과, 송 전 대표는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자신의 정치활동을 지원하는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약 7억 63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있다. 또한, 2021년 7월부터 8월 사이 사업가로부터 소각 처리시설 관련 청탁을 받고 먹사연을 통해 약 4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외에도 송 전 대표는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등과 공모하여 2021년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선거를 위한 불법 자금을 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2021년 3월 30일 경선 캠프에서 지역 본부장 교부용 부외 선거자금 1000만 원을 받고, 수수 당일과 4월 11일 지역 본부장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650만 원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한, 송 전 대표는 2021년 4월 19일 강 전 위원 등과 공모하여 부외 선거자금 5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와 같은 달 27일부터 28일까지 윤관석 의원에게 국회의원 제공 목적으로 현금 60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현금이 20개의 봉투에 담겨 살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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