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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총에 불체포특권 포기 안건 상정되지 않을 예정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일에 열리는 의원총회(의총)에서 당 혁신위원회(혁신위) 1호 쇄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를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본회의 직전에 열리는 의총은 의례적인 자리이기 때문에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으로 인해 혁신 의지가 부족하다는 외부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17일에는 혁신위 쇄신안이 오는 18일 국회 본회의 직전에 열리는 의총에서 상정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 시간이 30분 정도로 짧으며, 현재는 수해 대책 등 시급한 현안이 있으므로 쇄신안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가 어렵다고 당 지도부가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이 쇄신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것은 아니며, 이러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전에 혁신위는 의총에서 쇄신안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한 민주당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명했다. 혁신위는 "민주당의 혁신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오늘 의총에서 (불체포특권 포기가) 통과되지 않은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불체포특권 포기 문제를 놓고는 내홍이 더욱 심화될 수 있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당 내에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비명계(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한 31명의 의원들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이다.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등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체포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구명활동을 하지 않고, 본회의 신상발언에서도 불체포특권 포기 의사를 명확하게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친명계 내에서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데도 비명계의 집단행동이 불편한 기색을 내고 있다. 한 친명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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