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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의혹으로 수감 중이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추가 구속 영장이 발부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씨는 7일 자정에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김씨의 추가 구속영장 심문을 진행한 후 "별도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문 결과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3월 8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7일의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검찰의 추가 구속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김씨는 7일 자정 이후에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씨의 구속 기간 만료가 임박하자, 지난 1일까지 김씨에 대한 횡령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는 기존에 김씨에게 발부되었던 구속영장과는 다른 혐의였다. 법원은 기소 단계에서 새로운 혐의에 대해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김씨는 대장동 관련 배임 등의 혐의로 작년 11월에 구속되었다가 석방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자 김씨의 측근들은 구속되었고, 김씨 자신도 지난 1월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후 2월에는 대장동 개발사업 수익 390여억원을 빼돌려 숨기는 혐의(범죄수익은닉)로 재구속되었다.

김씨의 구속 기간이 추가로 연장될 경우, 검찰의 허위 인터뷰 수사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김씨가 대선 전 이재명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씨는 이 전 검찰총장인 윤석열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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