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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관련 로비 피의자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박 전 특검의 심문을 오전 10시부터 법정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또는 30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11월 4일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로부터 우리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용 여신의향서를 발급하도록 청탁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대가로 200억원 상당의 자문수수료와 개발이익, 단독주택 2채를 약속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은 같은 해 11월 말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였으며, 이듬해 1월에 낙선하였습니다. 검찰은 이때 대장동 민간개발업자가 박 전 특검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 현금 3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양재식 전 특검보는 이 두 차례의 범행에서 실무를 담당한 피의자로 지목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여신의향서 발급을 요청한 대가로 2015년 4월에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로부터 5억원을 수수하고, 50억원 규모의 이익을 약속받은 혐의도 적용하였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22일에 박 전 특검을 조사한 뒤, 26일 구속영장을 청구하였습니다. 대장동 개발에 대한 수사는 검찰이 1년 8개월 만에 시작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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