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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담화에서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남북관계를 민족 간 관계에서 국가 간 관계로 변경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태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여정이 미 공군 정찰기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상공 무단 침범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군부깡패들은 주제넘게 놀지 말고 당장 입을 다물어야 한다"라고 비난한 부분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태 의원은 "김씨 남매에게 할아버지, 아버지도 지켜온 남북 특수관계 대원칙을 손자 대에서 국가 간 관계로 변경하려는 의도가 있는지를 공개적으로 질의해야 한다"고 정부 당국에 요구했습니다.

태 의원은 남조선과 같은 호칭 대신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남북관계를 민족에서 국가로 인식하려는 중요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또한 그는 "지난 1일 북한 외무성이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에 대해 선제적으로 불가능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우리 국가에 입국하는 문제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아무런 권한도 행사할 수 없다며 기존 남북 특수관계에 입각한 입경이라는 표현을 국가 간 관계를 의미하는 입국으로 사용했다"고 말했습니다.

태 의원은 또한 "김여정이 10일과 11일에 걸쳐 담화에서 우리 국방부를 대한민국의 군부라고 지칭하며 더욱 명확하게 국가 간 관계를 의미하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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