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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북한은 남한을 ‘남조선’이라는 명칭으로 지칭해왔으나, 김여정 부부장은 최근 발표한 담화에서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정부와 군 부분을 비난했다.

북한에서는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이나 ‘한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남한을 ‘남조선’이라는 명칭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비난의 의미가 있는 경우에는 ‘남조선 괴뢰’ 등의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김여정 부부장이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 매체에서는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서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에 강조의 의미를 담은 ‘겹화살괄호’를 사용하였다. 이는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사용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기존에는 남북정상회담이나 남북합의문, 국내외 언론이나 제3자 발언 인용 등의 특수한 경우에만 공식 문건이나 관영매체에서 ‘대한민국’이나 ‘한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다.

이번에 김여정 부부장이 비난의 메시지를 전하며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전에는 없던 일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 대변인은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서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그동안 ‘남조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우리나라가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임시로 사용되는 특수한 관계로 북한도 남측을 같은 민족이자 통일의 대상으로 보는 관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여정 부부장의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은 북남관계와 통일 문제에 대한 북한의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간주될 수 있다. 앞으로 북한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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