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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LH 무량판 구조에 대한 의혹에 대한 설명과 관련해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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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8-0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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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LH 주거동 무량판 부실공사 제외 의혹

국토교통부가 무량판 부실 공사 조사 대상에서 한국주택토지공사(LH) 주거동을 제외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는 LH 아파트에 무량판이 적용된 주거동이 처음에는 없다고 부인했다. 이후에는 일부 주거동에 무량판이 존재한다고 인정하면서도 해당 단지는 정밀안전점검을 받기 때문에 조사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간 아파트에 대해서는 지하 주차장 뿐 아니라 주거동까지 모두 전수조사할 것이라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LH는 200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대·분양 아파트들에 무량복합구조(FCW)를 적용하고자 계획을 수립하였다. 무량복합구조는 아파트 주거동에 많이 쓰이는 벽식 구조와 보를 없앤 무량 구조를 혼합한 방식이다. 벽식처럼 기둥 대신 벽을 지지대로 사용하지만, 하중 설계에 따라 내력벽의 수를 줄인 것이다.

LH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전국 1만여 가구에 무량복합구조를 채택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는 보금자리 주택 대상으로 무량판 구조를 본격적으로 적용하면서 공공주택 사용을 확대하였다. 그러나 국토부와 LH는 LH 주거동에는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과 다르게 발표하면서 혼란을 야기하였다.

LH 사장인 이한준은 지난 2일 긴급대책회의에서 "LH 아파트에서 무량판 구조가 주거동이 아닌 주차장에서만 적용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토부 관계자는 하루 뒤인 지난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아파트 안전점검 방안 브리핑에서 "LH 아파트 중에서도 2013년 이전 착공 아파트는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하며 이를 정정했다. 이에 따라 LH 주거동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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