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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출범, 대한민국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국가보훈부가 5일 공식 출범했다.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지 62년 만에 이뤄진 일이다. 지난 2월 국회에서 통과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바탕으로, 제68회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었다. 이로써 국가보훈부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가지고 독자적 부령권까지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대국에 걸맞은 보훈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초대 수장인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취임사에서 "국가보훈부 출범 원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추앙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립서울현충원의 보훈부 이관, 호국보훈공원 조성, 참전수당 격차 개선, 보훈가족 지원 강화 등을 약속하였으며, 이러한 약속을 지켜 국격을 높이는 보훈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보훈은 시대와 이념을 초월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국가의 책무이다. 또한 보훈은 국민 통합과 국가 정체성 유지, 사회 갈등 완화에 큰 효과를 가져온다.

과거 정권은 편향된 진영논리와 역사 인식에 얽매여 호국영령과 전몰 장병들을 비하하는 일이 많았다. 제2연평해전의 전사자와 생존 장병들을 모욕하고, 천안함 폭침 원인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일으켰으며, 6·25 영웅인 백선엽 장군 별세 때에는 조문조차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천안함 자폭 발언을 한 인사를 당 혁신기구 위원장에 앉히려다 물의를 일으킨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희생하여 나라를 지킨 덕분이다. 이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국가보훈부 출범을 통해 대한민국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보훈문화를 더욱 발전시켜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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