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논란과 촛불시위: 숫자의 힘
광우병 논란에서 대대적인 시위가 허망하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2008년 4월부터 넉 달 넘게 이어진 광우병 논란은 미국산 소고기로 인한 인간광우병 발생 사례가 없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허망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명박(MB) 정부의 대처도 문제였지만 일부 방송과 인터넷 등에서의 허위, 과장, 왜곡은 공포를 키웠다. 이에 사회단체와 정당 등이 가세하여 촛불집회와 가두시위로 번졌다. 시위는 절정에 이르러 6월 10일 경찰 추산 10만여 명(주최 측 추산 70만 명)이 서울 광화문·종로 일대에 운집했다. 이에 놀란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재협상, 내각 개편, 한반도대운하 사업 포기 등을 약속한 후 광우병 사태는 잦아들었다.
광우병 촛불시위가 잦아들던 때에 불교계에서 또 다른 시위가 이어졌다. MB 정부의 종교 편향과 불교에 대한 차별에 항의하는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가 8월 27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20만 불자들이 MB 아웃을 외치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 소식을 듣고 고우 선사는 이후 지리산 벽송사에서 열린 벽송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20만이라는 숫자가 폭력이 되어서는 안 된다. MB를 규탄하고 미워하는 것은 불교의 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불자의 길이다."
숫자는 힘이다. 집회 참가자 수는 간절한 열망의 크기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대를 억누르는 힘이나 도구로 사용된다. "우리 숫자가 이렇게 많은데도 왜 계속 덤벼들어?"라는 질문과 같이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 숫자의 크기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우리는 상대를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의 이해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것이 불교의 방식일 것이다.
광우병 촛불시위가 잦아들던 때에 불교계에서 또 다른 시위가 이어졌다. MB 정부의 종교 편향과 불교에 대한 차별에 항의하는 이명박 정부 규탄 범불교도대회가 8월 27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20만 불자들이 MB 아웃을 외치며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이 소식을 듣고 고우 선사는 이후 지리산 벽송사에서 열린 벽송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20만이라는 숫자가 폭력이 되어서는 안 된다. MB를 규탄하고 미워하는 것은 불교의 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불자의 길이다."
숫자는 힘이다. 집회 참가자 수는 간절한 열망의 크기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대를 억누르는 힘이나 도구로 사용된다. "우리 숫자가 이렇게 많은데도 왜 계속 덤벼들어?"라는 질문과 같이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 숫자의 크기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우리는 상대를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의 이해와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것이 불교의 방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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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
이런 소식 정말 좋아요.
이동*
정말 최고예요!
김샛*
정말이지 이런뉴스는 올리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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