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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개국공신 챙기기에 나선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들이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를 몰아내고 카카오를 앞세워 내부 반란에 성공한 뒤, 회삿돈을 회사의 개국공신 챙기기에 쏟아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위해 경영권 확보에 힘을 보탠 SM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를 통해 임직원이 보유한 연예기획사를 회사 자금으로 인수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 중에서도 장재호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10x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매니지먼트 사업부문을 22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인수 과정과 가격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x엔터테인먼트는 2020년에 설립된 소형 기획사로, 소속 아티스트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인 스트레이키즈 출신 김우진 씨가 유일하다. 그러나 10x엔터테인먼트는 보유 현금이 312만원에 불과하며 부채가 자산을 8억원 초과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10x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 사업부의 영업권을 30억원으로 평가하여 인수했다. 이는 업계에서 "단 한 명의 소속 아티스트를 둔 기획사가 거래된 최초의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10x엔터테인먼트 인수는 SM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10x엔터테인먼트의 사내이사인 최모씨와 윤모씨가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겸직 중이기 때문이다. 최모씨는 SM엔터테인먼트의 IT(정보기술)비즈니스 센터장으로, 윤씨는 선임 직원으로 ICT(정보통신기술)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최모씨는 지난해까지 10x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맡았으며, 이후 SM엔터테인먼트에 매니지먼트 사업부를 넘기고 SM브랜드마케팅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모씨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장재호 CSO의 오른팔로 알려진 인물로, 10x엔터테인먼트 운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번 인수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는 보다 전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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