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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일본의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에게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2025년부터는 연간 20GWh씩 10년 동안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10년간 총 30조원 이상의 매출 증대가 기대됩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에게 있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수주 계약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부터 2025년까지 미국 미시간 공장에 약 4조원을 투자하여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고성능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기반 파우치형 셀을 사용한 배터리 모듈을 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생산된 모듈은 도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되어 신형 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인 권영수는 "이번 협력은 북미 전기차 시장의 큰 발전을 가져올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에 폭스바겐, 현대차·기아, 르노·닛산·미쓰비시, 제너럴모터스(GM)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톱5 완성차 회사 모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세계 10위까지 아홉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수주 잔액은 440조원에 달하는데,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업계의 평가입니다.

로이터는 "이번 발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는 물결의 정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도요타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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