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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 세상에 없던 골프대회 코인 상금

18일에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위믹스 챔피언십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골프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 최초로 코인(암호화폐)을 상금으로 채택하여 개최되기 때문이다. 상금 규모는 10억원대에서 20억원대로 급등하고 있다.

위믹스 챔피언십은 올 시즌 KLPGA투어를 종합하는 이벤트로, 정규투어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24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이다. 이 올 시즌을 뜨겁게 달군 이예원, 임진희, 박현경, 방신실 등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위믹스를 발행하는 위믹스가 이번 대회의 주최사로 나서며, 100만 위믹스 코인을 상금으로 총액 지급할 예정이다. 코인의 가격은 초 단위로 변동하기 때문에 상금 규모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대회의 총상금은 지난주에는 약 14억원이었으나 현재 약 24억원(개당 약 240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올해 KLPGA투어에서 가장 높은 상금을 제공하는 대회인 한화클래식의 17억원보다 7억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선수들은 경기 결과에 따라 위믹스 코인을 대체불가능토큰(NFT) 형태로 받게 되며, 록업(일정 기간 거래 금지) 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1월 1일부터 특정 플랫폼에서 위믹스 코인으로 교환해서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주최 측은 2025년 1월 1일까지 가상자산의 양도 및 대여 대가에서 발생하는 소득은 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골프계 내외에서는 코인을 상금으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벤트 대회이기는 하지만 불안정성이 큰 자산을 공인 대회에서 상금으로 활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대규모의 코인이 상금으로 지급될 경우 시장에 교란을 일으킬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최 측은 상금으로 받게 되는 코인의 가치 변동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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