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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 문화 왜곡 논란에 수정한다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가 아랍 문화의 왜곡 논란에 휩싸인 것을 받아들여 문제의 장면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사는 12일 공식 SNS를 통해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영상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속히 최선의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제작진은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의 7회와 8회에서는 아랍 왕자인 사미르가 킹호텔에 머무르며 천사랑에게 첫눈에 반해 관심을 보였다. 이를 통해 구원과의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며 긴장감을 살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사미르가 술집에서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전화를 받거나 천사랑에게 노골적으로 추파를 던지는 장면이 그려져 문화 왜곡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중동은 음주와 매춘을 하지 않는다. JTBC는 아랍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한국 드라마가 아랍인과 무슬림을 비하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에 ‘킹더랜드’ 측은 “드라마의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들은 가상의 설정이다. 특정 국가의 왕자로 묘사하지 않았다”라며 1차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이번 사과로 함께 문제의 장면을 수정할 것임을 알렸다. 제작사는 앞으로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신중한 제작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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