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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어르신, 호우 피해 수재민들을 위해 500여만원 기부

서울 강서구청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80대 어르신이 호우 피해 수재민들을 위해 공병을 수집하며 500여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혀졌다. 지난 20일, 김모(85)씨는 구청을 방문해 5만원권 지폐 100여장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김씨는 수년간 생계급여를 아끼고 공병을 모아 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투에는 "강서구청장님, 이번 수재민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호우 피해를 입은 분들을 보면서 김씨는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말했다. TV에서 호우 피해를 보며 마음이 아파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이유로 김씨는 자신이 모은 돈을 귀한 곳에 사용해 달라는 소망을 가지고 구청을 찾았다. 또한, 김씨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전했다.

강서구청은 이 기부금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김씨가 집에 모아둔 공병을 처분한 수익금도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자 한다.

이 같은 김씨의 기부 행동은 환경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웃을 위한 애정이 돋보이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소중한 기부금과 성의로 이웃들을 도와주는 김씨의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도 전파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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