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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골이장 역할이 지역행정에서 중요해지면서 4년 만에 다시 처우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행안부 장관은 이·통장 처우개선과 관련 "행정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이·통장의 역할이 재난업무 등으로 매우 넓어지고 있다"며 "올해 경북에 폭우가 내렸을 때 이장들의 역할이 매우 돋보인 점을 비춰볼 때 수당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보면 이·통장은 읍·면·동장이 임명하고 행정동의 하위행정구역인 통에는 통장, 읍·면의 행정리에는 이장을 둔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통장은 공무원 신분은 아니지만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각종 행정지원을 하고 지방행정의 최일선에서 공무를 수행한다. 임기는 2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이·통장이 되면 각 지방자치단체 조례에 따라 중고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이 지원되기도 하고, 행안부 훈령인 지자체 예산편성 기준 규정에 따라 수당이 지급된다. 기본수당은 현재 월 30만원 이내, 회의 참석수당은 회당 2만원(월 2회)이며 기타 반장수당은 연 5만원이다. 기본수당은 1997년 10만원으로 시작해 2004년 20만원으로 처음 인상됐고, 2020년에 다시 30만원으로 올랐다. 이번에 오르면 불과 4년 만에 또 인상될 전망이다.

정부와 국회도 이·통장 수당 인상 기조에 이견이 없다. 대통령 후보 시절 소멸 위기가 닥친 지역발전을 위해 전국 이장과 통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이장·통장에 대한 수당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는 특화발전지원 수당 명목으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전국적으로 시골이장들의 역할과 중요성이 점점 인식되고 있는 만큼, 다시 한번 처우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당 인상을 통해 이·통장들이 보다 효과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역행정에 참여하며 지역주민들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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